
| 제목 | [나의 4수 이야기 : 재종, 독재 그리고 다시 재종에서 얻은 한국외대 합격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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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나의 4수 이야기 : 재종, 독재 그리고 다시 재종에서 얻은 한국외대 합격증! 오랜 수험 기간은 절대 혼자서 이겨내기 힘들어요ㅠㅠ]
안녕하세요! 올해 논술 전형으로 한국외대 서울캠 영어대학에 최초합한 학생입니다. 저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4수를 하여 실패를 딛고 드디어 2022학년도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입시에 대하여 많은 수험생분들이 고민을 하고 계실텐데 저의 n수 생활과 합격에 대한 글이 여러분의 입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n수 이야기
(1) 현역 대학 입시를 준비한 형제를 지켜봤기 때문에 입시의 어려움을 일찍이 알게 된 저는 종합과 교과로 대학을 가기로 마음먹고 1학년때부터 원하던 학과에 가기 위한 생기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생기부 관리를 하던 저는 많은 생기부 양에 비해 낮은 내신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결국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없음을 알고 뒤늦게 논술과 종합 전형을 같이 준비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논술을 준비하면 논술뿐만 아니라 최저를 맞추기 위한 정시 공부가 필요합니다. 또한 종합 전형은 생기부, 내신 공부, 면접 준비, 자소서 준비가 필요 했습니다.
(2) 재수 + 삼수 재종학원(평촌 메*)에서 재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10시간 넘게 정시 공부를 하며 공부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공부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공부의 양이 늘어나다보니 자연스럽게 성적이 올랐습니다. 이후 9모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저는 자신감을 가지고 최저가 높은 대학에 논술전형을 지원하게 됩니다. 계속 성적이 오를 것이라 생각했지만 10모 때 저는 최악의 점수를 받게 됩니다. 그때부터 최저를 맞추지 못하면 실패할 것이라는 압박감이 수능 때까지 이어졌고 불안감을 이겨내지 못한 채 수능을 치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또 다시 최저를 단 한 개도 맞추지 못한 채 광탈하게 됩니다.
이미 재종학원으로 인해 공부 습관이 잡혔다 생각한 저는 삼수를 독재학원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집안의 개인적인 사정과 쉬지 않고 정시 공부를 해온 저의 몸의 이상신호가 오기 시작합니다. 결국 삼수 또한 환경적 요인과 정신적, 신체적인 악화로 인해 실패를 하게 됩니다.
2. 학원 선택과 4수
(1) 학원 선택 n수를 결심하신 분들에게 학원 선택에 대한 조언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학생들마다 적절한 공부 방법이 다 다르니까요. 하지만 저와 같은 학생이라면 저의 경우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 자신의 방식으로 성적이 잘 나오던 분이라면 독학 재수 학원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이 아니라면 재수 종합 학원에서 공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독학 재수 학원에서 아무의 도움도 없이 혼자 해내는 것에 대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공부를 했습니다. 또한 같이 공부를 하는 친구 없이, 도움을 주시는 선생님 없이 공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분에게는 재종학원에 다니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본인이 하는 공부방법이 완벽하다면 학원에서 다시 공부의 틀을 바로잡으실 필요가 없으나 조금이라도 부족하다 생각이 든다면 재종학원에서 다시 시작하셔야 합니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 공부법은 이미 소용없음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이유와 함께, 대형 재수학원에서의 질문 시스템을 굉장히 어렵게 느꼈기 때문에 4수는 저의 장단점을 고려해 평촌 코나투스를 선택하였습니다. 다른 재종학원은 굉장히 많은 인원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지며 중위권 학생들보다 최상위권 학생들 위주의 관리가 주된 학원이었습니다. 반면 코*투스는 적은 학생들로 이루어져 하위권부터 상위권 학생들 모두가 적합한 관리를 받는 학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소수정예이다 보니 선생님들께서 한명 한명 신경을 잘 써주시기 때문에 질의응답 또한 망설이지 않고 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큰 강점으로 다가왔습니다.
(2) 4수 3수까지 너무 힘들게 달려와서 4수는 반수로 시작했습니다. 독학 재수 했을 때 질문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인강에만 의지하며 공부하는 것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반수반에서 수업을 듣는 시간을 잘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시간표대로 생활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고 나의 공부를 하는 시간이 적다고 느꼈으나 이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점점 자투리 시간이 있었음을 알게 되고 공부 계획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9모 이후 그 날 수업 때 들은 내용을 복습한 후 질문을 하러 갔습니다. 처음에는 수업을 잘 들어서 질문이 없다고 생각하였으나 점점 자습 시간에 꼼꼼히 복습하자 질문이 생겼고 성적이 올라도 질문할 것은 무한대로 생긴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저는 성격상 질문을 하는 것을 조금 부끄럽게 여겼었는데 모든 질의에 열심히 답해주시는 선생님들 때문에 질문을 해야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수업 내용을 꼼꼼히 복습하고 질문을 하는 것이 성적 향상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집에 가서 더 공부를 하기도 하였으나 저는 집에 가면 따로 공부 시간을 두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집에 가면 바로 잠을 잤습니다. 왜냐하면 다음날 또 힘든 공부를 집중해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공부하는 곳과 쉴 곳을 분리 해두니 학원에서 시간을 버리지 않고 더 집중하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4. 멘탈 관리
n수를 시작하면 예전과 같은 삶을 살아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공부를 한다면 또 다시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몸을 상하게 하면서 공부를 가혹하게 하는 것은 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다 망가졌던 적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밤을 새서 공부하거나 힘들게 공부하여야 성공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는 것 입니다. 짧은 시간일 수도 있지만 공부하는 1년의 기간은 긴 마라톤과 같습니다. 즉, 수능은 중간부터 끝까지 지치지 않고 버텨 마지막 순간 더 스퍼트를 내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따라서 멘탈적으로 무너지지 않으려면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자야합니다.
또한 저는 자신의 대학 합격 순간을 상상하는 것도 멘탈 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대가로 합격의 순간을 마주한다면 정말 좋겠지’ 하는 생각으로 힘들 때 마다 다시 펜을 잡았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노력 이외에도 주변인의 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자책하는 순간이 옵니다. 오래는 앉아있었는데 한 것은 적고 공부를 했는데 아직도 성적이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됩니다. 이런 순간에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가족들의 지지와 학원 담임쌤의 상담을 통해 불안감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공부하다가 많이 힘들면 집에서는 가족들과 얘기하였고 그때마다 가족들이 응원을 해주면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학원에서는 플래너에 제가 적어 놓은 하루동안의 느낀 점을 담임쌤이 보시고 멘탈이 흔들릴 때마다 불러 상담을 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모를 풀어보고 점수가 그다지 좋지 않아 우울할 때 시험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쌤의 말씀이 멘탈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험생에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주변에서의 믿음과 응원입니다. 그래서 수험생 가족분들은 수험생을 항상 응원해주시고 수험생 여러분은 그 믿음만큼 해내시겠다는 다짐을 가지셔야 합니다. 그 힘으로 다시 숨을 고르고 책을 펴신다면 멘탈 회복에 도움이 되실겁니다. :)
5. 논술
저는 논술학원을 다닌 적은 있으나 논술 수업은 제가 지원한 대학을 위주로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술의 기초부터 공부를 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시도를 하는 동안 그 만큼 많은 대학을 지원해 봤기 때문에 유형은 잘 익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정말 논술만을 잘 써야 하는 대학이 아닌 이상 대학마다 원하는 글의 형식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답안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예시 답안 자체를 외우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그 형식에 따라 지문을 잘 해석하여 쓰시는 연습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제가 다닌 재종학원에서 논술 특강을 들었습니다. 다른 학원의 경우 대학별로 열리는 파이널 강좌에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러 오기 때문에 한 수업 당 한 번의 첨삭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정말 놀랐던 것이 여기서는 밤늦게까지 수업에 대한 논술 첨삭을 정말 써가는 대로 여러 번 다 받아주십니다. 그래서 한 기출에 3번 넘게 써간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 첨삭이 논술 합격한 것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첨삭에 대해 또 말씀드리자면, 논술의 답을 안 채로 글을 쓰기보다 기출의 답을 모른 채 쓴 글을 첨삭 받는 것이 좋다는 점입니다. 먼저 답을 알고 쓴 글은 저의 머리에서 나온 글이 아닌 대학에서 제시한 답일 뿐입니다. 실제 대학 논술장에서는 그렇게 답을 쓰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답을 베낀 것 밖에 되지 않는 글이 됩니다. 그러니 다시 쓰는 것이 아닌 이상 처음 보는 기출을 풀 때는 답을 모르는 채로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점점 새로운 기출을 풀며 첨삭받은 것을 토대로 고쳐나가면 실력이 오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논술은 무엇보다 최저가 중요합니다. 최저를 맞추지 못한다면 논술을 아무리 잘 쓴다고 하여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최저가 높은 대학일수록 논술로 합격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최저를 다 맞춘다고 하여도 하늘의 별따기인 논술 시험인데 시험을 볼 기회까지 놓친다면 얼마나 속상하겠습니까. 그러니 여러분도 6번의 기회 중 하나라도 합격하기 위해서는 모두 최저를 맞춘다는 생각으로 최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저는 적어도 3개 과목이 2등급은 나와야 수시 다 떨어져도 인서울 대학은 갈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가장 높은 논술로 3합 6인 대학까지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6개 논술 최저를 모두 맞추었고 합격과 예비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정시까지 간다는 마음으로 수능공부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대학 입시를 하다보면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습니다. “갈 대학이 없다.” 실은 갈 대학은 없지 않습니다. 기대치를 낮추고 자신의 성적에 맞게 간다면 어디든 갈 대학은 있습니다. 갈 대학이 없다는 말은 사실 “가고 싶은 대학에 갈 수 없다” 인 것입니다. 자신의 성적이 아쉽고 본인이 더 높은 대학에 가야할 가치가 있다고 여기신다면 n수 도전은 좋은 선택입니다. 지금 하지 않고 계속 그 생각을 마음에 품고 산다면 뒤늦게 후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항상 남들보다 뒤처지는 느낌에 거의 4년을 불안감 속에 살았지만 올해 입시를 성공하면서 누구에게나 때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니 회의감이 들더라도 다 자신들에게 때가 올 것임을 알고 확신을 가진 채 아파하지 않고 공부를 하여 당당히 학교 정문을 부수고 들어가시는 수험생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변에서 누가 뭐라 하든 간에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을 믿어주시는 것이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2022학년도 수능 다들 너무 수고하셨고 여러분의 모든 선택에 좋은 결과가 따르길 기도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Study is not everything in life, but if you are unable to conquer study that’s only a part of life, what can you be able to achieve in life?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인생의 전부도 아닌 공부 하나도 정복하지 못한다면 과연 무슨 일을 해낼 수 있겠는가? -<하버드 대학교 도서관> 낙서 중에서- |
| 등록일 | 2021-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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