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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삼수생이
선생님들 실명을 거론하며
써 내려간 코나투스에서의 1년-
33213→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 정시합격
김영범(과천외고 졸업)
안녕하세요, 과천외고 나와서 강대에서 재수하고, 코나투스에서 삼수하여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합격한 김영범이라고 합니다.
용기내서 시작한 삼수생활의 처음은 학원 고르는 거였는데, 대부분 코나투스 지원하는 학생들이라면 공감할거에요. 학생관리가 어느 학원에 비해 꿇리지 않을 만큼 철저하다고. 관리 잘되는 학원이 필요했고, 그래서 선택했던 코나투스였습니다.
처음 와서 놀랐던 건 담임선생님. 너무 무서웠어요. 빡세게 하고 싶었기에 은근 담임선생님 무섭길 바랬지만, 진짜 그러니까 당황스럽기까지 했었어요. 근데 여러분 있잖아요, 담임선생님은 무섭고 근엄해야 하는 게 맞아요. 정말 반분위기 처음부터 끝까지 쭉 조용했습니다. 이 세상 어떤 재수종합반 반보다 조용했을 거예요. 어린 마음에 처음엔 투덜댈 수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전부 필요한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수험생의 최고 덕목은 “안정감”입니다. 코나투스 선생님들이 몸소 뛰어다니시면서 조용히 시키시고 하셨던 것들, 지나고 보니 전부 안정적인 수험생활의 기초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들뜨지 않고, 차분한 마음으로 공부하는 게 습관이 되어야 수능 날 가서도 떨지 않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들떴던 게 수업시간에 발언권 얻고 수업에 대해 논할 때였던 것 같네요. 그만큼 국재쌤이 잘 잡아주셨습니다.
공부법 : 그냥 참고용으로 쓰세요. 수만휘에도 올려놨는데, 사탐과 영어까지 좀 더 세세하게 작성합니다.
1. 국 어 : 비문학은 마닳로, 문학과 문법은 학원 교재와 추가적으로 상상국어 n제 썼습니다.(이건 저만 쓴 거니까 참고만 하세요. 진짜 모든 국어쌤들 다 욕했어요. 좀 지나치게 어려운감이 있습니다,)
비문학: 비문학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어떤 문제가 나와도 상식의 영향 안 받고 풀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거였어요. 경제학 지문 풀 때 한 가지씩 꼭 갖고 있는 생각 있잖아요. 아, 맞아 경제학은 인과관계 무조건 물어봐. 과학기술은 순서 바꾸기 유념해야하지, 이런 것들. 이런 것들을 흔히들 '감'이라고 하고, 문제 푸는 감이 생기면, 그때부턴 지문을 예측하면서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아, 이 개념, 이 개념 언급했구나. 그럼 다음 문단에선 이 개념을 설명해줘야겠지. 아 구조가 나왔네, 다음 문단에선 구조들에 대한 설명이 나오겠지? 이런 거 있잖아요. 이렇게 풀리기 시작하면, 한번에 다 읽고 기억에 남습니다. 구조 설명해주는 부분을 기억해두면 그 다음 문단이 구조 설명이겠죠. 이런 식으로. 그럼 문제 풀 때 돌아와서 확인하는 시간이 비약적으로 단축되더라고요. 근데, 사실 과학지문 정말 난해하게 이번 수능처럼 나오면 안 먹혀서, 전 그런 것들 몇 개 추려서 이런 거 상식으로 맞추려고 다 외웠습니다. 이런 거 왜 외우냐고 무식해 보인다고 하는데, 사실 전 워낙에 공부량이 많은데(일주일 40시간정도 자습시간 나왔었어요) 제2외국어를 안 해서 시간 충분했습니다. 케플러 3법칙 같은 거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외웠어요. 양자역학 기본 상식도 거의 재작년 9평 때 처음 나온 이후로 미시세계 거시세계 특징, 상반된 상태 공존 이런 거 다 외웠어서, 좀 익숙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마닳 한 3회독쯤 되어 가면 상식도 많아져서 사실 낯설은 지문 거의 없어서 웬만한 건 술술 읽힙니다.
문법: 국어시간 단축은 문법과 문학에서 하는 거라고 배웠어요. 문법 정말 2분 컷할 때도 있을 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풀었는데, 개념을 외우는 게 첫 번째일 것 같네요. 문법은 외워야합니다. 외우고 계속 문제 풀면서 시간 단축해야합니다. 이건 짧으면 1달만 해도 다 되더라고요. 제가 공부할 때 썼던 건 531프로젝트 빠르게 그리고 이겨놓고 싸우는 법 활용했습니다. 지문 달고 나오는 문법문제 신유형이고 어렵다는데, 사실 문법공부 제대로 되어있으면 안보고 풀 수 있습니다. 간혹 그게 안 되는 경우에만 스키밍해서 문제 포인트 짚고 쉬운 비문학처럼 풀었던 것 같네요. 예를 들어서 상대 높임, 객체 높임 개념이 나오잖아요, 그러면 그 다음 문장은 거기에 대한 설명인데 굳이 그걸 읽어야할까요…이미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는 건데. 그럴 때, 대충 소재가 높임법인 걸 알면 전 문제 먼저 봤습니다. 문제만 봐서 답이 안 나올 때 지문에서 필요한 부분 골라 읽었구요. 개인적으로 문법 쪽에서 국이쌤한테 도움 많이 받았던 것 같네요. 정말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라고 할 만큼 방대한 국어문법 지식을 소유하고 계십니다. 적극 괴롭히세요.
문학: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그리고 학원교재 썼습니다. 문학도 어느 정도 공부 되어있으면, 모의고사에서 맨날 다루는 거 또 다루고 또 다뤄서 자연스럽게 외워지더라고요. 줄거리랑 포인트랑. 문제 푸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잠깐 학원홍보하자면, 평촌 코나투스학원에서 문학 해석하는 방법을 알려줬고, 전 그걸 체화시키려고 미친 척하고 수특 몇 회독하면서 계속 연습했습니다. 연계되는 체감이 가장 높은 만큼, 수특, 수완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본인 반에서 독서 맡으셨던 국재쌤, 솔직히 전 쌤 문학이 가장 좋았어요. 요점 제대로 짚어주시는데 깊이도 있고. 비문학은 잘하는 사람들이 말하길 쌤 비문학도 되게 좋다고 하는데, 전 수준미달이라 따라가질 못했어서. 문학이 더 좋았어, 저는!! ㅎ
2. 수학: 홍보 좀 할게요. 수용특강 많이 들으세요!! 수용특강 듣고 수능 수학 100맞은 사람입니다. 시간 지나면, 왜 추천하는지 알아요. 그리고 조금 잘한다고 대들고 여유부리지마세요. 이 학원 수학선생님들 정말 수학 잘하시는 분들이십니다.
작년도 6평(76)/ 9평(76)/ 수능(87) 전부 3등급이었고, 작년 수능에선 기적적으로 3점짜리 3개 틀리고 4점짜리 1개 틀려서 13점 감점 받았습니다. 진짜 욕 많이 먹고 생각 많아졌었는데, 올해 6평(88)/ 9평(88)/ 수능(100)으로 잘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수학 고득점의 3대 원칙은 1. 실수 없이 2 시간 안에 3. 체계적으로 푸는 것입니다.
사실 3번 해결되면 1,2 번 모두 해결되어요. 체계적으로 푸는데 실수가 있을 리가, 시간 안에 못 풀 리가 없지요.
담임선생님이셨던 혁재쌤 신기했던 게 국어쌤이셨는데 수학도 유심히 봐주셨어요. 항상 그렇게 해왔지만, 9월달쯤 잘하는데 왜 90점을 못 넘길까 하면서 체계적인 풀이를 점검해주셨던 게 큰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덕분에 잘 점검해서 마무리 잘했으니까요.
제 글을 수만휘에 올려놓고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인데, 양치기가 답이냐는 질문이 가장 많이 들어옵니다. 인정합니다. 전 양치기 했어요. 정말 몇 십만 문제는 풀었을 거예요 작년 한 해 동안. 사설모의고사만 따로 산 것 포함 100회분은 풀었을 거고, 선생님께서 주시는 거 기본적으로 다 풀었고 매쓰홀릭 거른 적도 없으니까요. 그런데 전 양치기가 답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다시 재수한다면 양치기 안합니다. 삼수생이다 보니 워낙에 불안해서 저런 거지… 한 교재를 풀어도 정확히, 제대로, 그리고 최소 3번은 풀라는 게 교과서적인 답변이지만, 사실이에요. 수원쌤 밀고 계신 교재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마플 교과서 그때 추천해주셨던 거 상당히 잘 활용했습니다. 3월에 사서 기본서로 생각하고 9월까지 봤습니다. 이때까지 나온 개념만 잘 이해하고, 유형 연습만 제대로 되어있으면, 체계적인 문제풀이 과정을 거쳐서 수학 고득점은 완성됩니다. 이번 수능 다시 풀어보세요. 전 그냥 새로운 문제라기 보단 기존 개념 짬뽕 시켰다는 게 눈에 선했어요.
3. 영 어 : 저 인강 하나도 안 들었습니다.(한국사 빼고) 참고로. 학원 수업에 누구보다 열중했던 사람입니다. 특히 영어에 대해서 나름대로 소견은 그저 학원에서 배우는 것에 충실하자입니다. 솔직히 영어과는 말할 필요가 없네요. 백인덕선생님, 이찬용선생님, 배수남원장님 전부 월클들이셔서… 외고 영어과 출신인데 제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알려주셨습니다. 지금까지 항상 1이다가 마지막에 2뜬 거에 대해서 참 죄송한데, 리스닝 틀린 거 봐선 삼수다보니 좀 많이 떨었나봐요. 조금 후회되는 게 있다면, 마지막에 영어가 항상 고득점(95점 이상)이어서 국어와 수학에 더 투자했던 게 2등급의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수업 열심히 들으시고, 질문 많이 가세요.
4. 사 탐 : 생윤, 윤사 선택했습니다. 사탐은 따로 더 하세요. 수업만 믿다가 골로 갑니다. 전 3년 중 삼수시작하고 6평 빼고 생윤 전부 50점이였습니다. 6,9,수능 모두요. 자이스토리를 갖다가 풀어도 되고, 마더텅을 갖다가 푸셔도 됩니다. 개념서인 수능특강 최소 3회독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윤사 같은 경우 기출 마스터 되셔야 합니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 모든 기출 3번씩은 다 훑었는데도 수능에서 1개 틀렸습니다. 사탐 무조건 만점 노리셔야 합니다. 백분위로 들어가는데다가 사탐만 죽어라 파는 사람들이 많아서요…이웅재선생님 코멘트 좀 달자면, 선생님 자료는 우주최강입니다. 저 그거 전부 다 하이라이팅하면서 읽었어요. 웬만한 사탐강자들 전부 웅재쌤 자료는 인정합니다. 다른 분들에 대해선 들은 바가 없어서 생윤 윤사만 이 정도할 게요!
끝으로, 수능이라는 시험에서 운은 필연코 작용합니다. 그런데, 수능에서 대박 터트린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노력하지 않은 사람 거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행운이라는 게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의 특권이지 않을까 싶네요. 영백쌤 말씀하시는 “운”이라는 게 정말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국서쌤 말씀하시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 우리 학원에서 수능 치루고 잘 간 사람들 보면 정말 와 닿아요.
대학이 간절했고, 정말 절실하게 공부했던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1년도 저와 같기를 바랍니다. 굳건히 잘 버텨서 좋은 결과 얻길 기원합니다.
코나투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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