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 이호준 군의 서울대 합격 수험생활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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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다음 글은 코나투스학원을 다녔던 서울대 합격생 이호준 군이 카페<수만휘> 수험생활수기에 올렸던 "N(+1)수생에게 드리는 조언"이라는 글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올해 수시로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한 학생입니다.
이제부터 제가 재수를 하면서 대학에 합격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2012년에 대학을 합격하지 못해서 재수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독학으로 재수 생활을 했습니다. 문과생이었지만 서울대학교에 가기 위해 수리 가형을 공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1월 초부터 아침 9시 반부터 저녁 8시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독학과정에서 가장 힘든 것이 자기 절제와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었는데, 새로운 도전을 하다보니 그런 것은 자연스레 되더군요.
하지만 공부계획은 미리 짰습니다. 일주일의 목표치가 있고 그것을 하루에 얼마나 할당하느냐에 관한 문제말이죠. 그리고 공부 편식하지 않으려고 매일매일 언어 수리 외국어를 배치했어요. (탐구는 3월부터 하기 시작했구요) 그렇게 매일매일 EBS 수능특강과 함께 3,4월을 보내며 고3들이 모의고사를 보면 저도 그 다음날 뽑아서 실제시험처럼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하지만 3,4월쯤 되니까 슬슬 힘에 부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게 당근을 주면서 수험생활을 계속 했습니다. 제가 저에게 내린 보상은 야구 관람이었는데요, 재수생활하면서 가끔씩 힘에 부칠때는 자기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부가 안될 때 계속 붙잡는 것 보다 한번씩 풀어주면 능률이 올라가더라구요. (전적으로 제 기준에선 말이죠.) 그런식으로 계속 공부를 하다보니 어느새 6월 모의평가를 치렀습니다. 실제로 여러 사람들과 시험을 치는 것이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걱정도 했지만 잘 봤습니다. 6월 모의평가때는 실제로 수능 때 밥을 먹는 것과 같은 것들을 비슷하게 하면서 시험을 봤습니다. 청심환 같은 것도 이럴 때 미리 먹어봐두어서 자신한테는 어느정도 양이 적당한가 시험 해보는 것이 좋아요. (물론 저는 먹지 않았습니다만)
6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서울대 수시 자기소개서를 슬슬 준비하면서, 학원 수업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학원에 들어가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여기저기 알아다녀봤습니다만, 대부분의 강남 및 노량진에 있는 대형학원은 가형 사탐 하는 학생도 별로 없고, 서울대학교 수시보단 수능을 잘보고 정시로 가라 하고, 수리도 가형을 할바에 차라리 나형하고 나머지를 다 맞으라는 소리만 듣고왔습니다. (대형학원을 욕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학원을 찾는 것이 자신에게 더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평촌부근으로 학원을 정했고, 가형 사탐과 같은 특수한 경우만 가능한 학원을 찾다보니 코나투스학원에 가게 되었죠. 7월 1일부터 학원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학원에 들어가면 독학하면서 있던 자유가 사라지기 때문에 6월말에 친구들과 1박 2일동안 가평에 놀러가서 더 이상 놀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었죠.(이것이 남은 4개월동안 저를 붙잡은 힘이었구요)
학원에서는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그날그날 배웠던 것을 복습하면서 보냈습니다. 학원이 EBS 교재로 수업을 하다보니 그 점은 편하더군요. 독학과 학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모르겠는 것이 있으면 질문할 사람이 있다는 것과 독학할 때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알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혼자만 수학 공부를 하다가 수업을 들으니 완전 신세계였습니다. 그 뒤로 학원을 잘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8월에는 한창 서울대 수시 준비가 절정일 때였기 때문에 수시준비에 매진했고, 학원에서도 배려해주셨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이지만, 다른 대형 학원을 갔다면 과연 이럴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8월 말부터는 수시 때문에 흐트러진 저를 가다듬고 공부에 다시 매진했습니다. 그리고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고, 수능 접수를 하고, 수시 접수를 하고... 이런 식으로 시간이 빨리빨리 자나갔습니다. (다들 경험해보셔서 알겠지만 7월부터는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잖아요)
10월이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흔들릴 때라고 생각해요. 몇몇 대학들의 수시 논술고사도 그때 있고, 수능도 한달정도밖에 남지 않아서 공부하는 것 자체에 의심을 하는 시기거든요. 특히, 논술 쓰고오면, 자기는 될 것만 같은 착각과 함께 시험을 봤으니 그날은 놀아줘야된다는 생각을 갖기 마련인데, 그러면 하루를 버리게 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수능전 논술을 한 대학만 지원해서 치렀습니다.
11월이 되면 정말로 공부가 되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 해도 되겠어’라는 마음이 우리를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그 기간에 의무감 때문에 공부했습니다. 수능보기 1주일전부터 몸이 안좋기 시작했지만, 최대한 페이스 조절을 잘 하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서 대망의 수능날! 이 지나고 가채점한 결과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후회는 없었습니다. 할만큼 다 하고 나면 나온 결과가 그런 것이었으니까요.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은 N수생활을 할 때 후회없이 하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결과에 승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후회없이 한 사람에게는 복이 찾아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그랬거든요. 생각도 안했는데 서울대 수시 1차에 합격한 것입니다. 작년에 1차에 합격한 뒤 최종에서 떨어진 뒤라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노력한 보상을 하늘이 내려준 느낌이었습니다. 그것이 제 마지막 끈이었고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서울대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 너무 두서없이 말을 적었는데요, 다시 수험생활을 하게 되는 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1. 자기에게 관대하지 마라. 다만 열심히 한 자신에게는 상을 줘라. 그래야 버틸 힘이 생긴다. (너무 오해하지 마시길 바랄게요. 맨날 열심히했다고 계속 놀거나 하면 안되요) 2. 6, 9월 모의평가때는 수능 때 자신의 생활할 모습과 최대한 같게 보내라 3.점수 한번 올라가고 떨어지는 것에 일희일비하지마라. (올라갔다고 놀고 떨어졌다고 좌절하면 페이스 흐트러지기 십상입니다. 결국 꾸준히하면 상승곡선을 타게 됩니다.) 4. 수시준비를 열심히 하되 수시 준비를 빌미로 흐트러지면 안됩니다. 5. 꿈이나 목표가 확고하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습니다. (이건 정말 진리인 것 같아요. 제가 경험해보니까 알겠더라구요. 결국에 제가 원하던 과를 들어갔으니까요) 6. 제일 중요한건 건강하게 수험생활해서 최고의 상태로 수능을 보고 후회없는 결과를 만드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을까 모르겠지만, 서울대생이랑 자신과는 같을 수가 없다거나 자랑질을 한다거나 그런식으로 봐주지 않고 그냥 재수를 한 사람의 수험생활 후기정도로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등록일 | 2019-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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