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정말 많군요.. 해마다 글을 올린 학생같은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겨울 방학기간 다니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의 마음입니다.
제가 충고를 해주는 것 보다 올해 다닌 두 학생의 실제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남겨드릴게요.
읽어보시고. 학원으로 전화하시고, 방문해서 상담바랍니다.
A 학생의 사례 :
목표가 높았습니다. 용인외고 면접도 보았지만 결국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실의에 빠져있을 때 담임선생님과 어머니가 양평소재 기숙학교를 추천해주었습니다. 그 기숙학교에서 내신 시험은 억지로 변별력을 주기위해 만드는 시험이었습니다. 가르치는 내용이 쓸데가 없고, 공부와 관계가 없는 겉치레의 수행평가도 싫었습니다. 그 기숙학교에서 자퇴를 하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나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이과 과학중점고인 안양의 한 고등학교로 다시 전학을 했는데 전학 온 학생은 과학 중심 반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과학 중점반을 제외한 나머지 반은 분위기가 안 좋았고 과학 중점반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은 피해의식이 있었습니다.
문과반은 1,2명만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는 상황이어서, 내신 준비도 너무 힘들고, 가르치는 수준도 별로여서 수능 준비도 안 되었습니다. 당연히 학교가 나에게는 무료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수능을 강조하는데 사실은 수행 평가로 시간낭비가 너무 심했습니다. 공부와 관련이 없는 수행평가하다가, 내신대비하다가, 수능 준비하다가 하는 것이 내게는 불안감만 증폭시켰습니다.
현재는 수능과 논술을 집중적으로 준비 하니까 덜 불안합니다.
B 학생의 사례 : 게임에 빠져서 중 1 초에 영재고를 포기했고, 중 3부터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2년 동안 논 것이 감이 없어지도록 만들었고, 공부방법도 힘들었다. 그래도 옆에서 부모님에 공부를 하도록 하게 해서 평균 80점 초반은 유지를 했다.
○○고로 갈까 고민 중에 친구들이 ○○을 많이 가서 따라서 갔다. 반에서 5명 정도 ○○으로 진학. ○○을 가서 수업을 듣는데 과학과 수학 영어 수업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 못 가르쳤다. 수학을 실력별로 분류했는데 4개반 중에 3번째 반에 들어갔는데. 학생들의 의욕이 없어서 분위기가 안 좋았고, 맨 아랫반은 포기하는 분위기였고, 세 번째반은 과제가 너무 많았다. 시험볼 때 마다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자꾸 성적이 안나오니 의욕이 사라졌다. 내신이 20위권을 벗어나면 문제가 되는데 따라잡기가 너무 힘들었다.
엄마가 자퇴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다른 학생들을 위해 몸 대주는 것보다 공부량이 더 많고 공부하는데 조는 경우 깨워주고, 시끄러운 것을 제어해주어서 좋다. 입시와 관계가 없는 수업을 안 들어서 좋다.
부모님의 걱정도 이유가 있지만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같은 고민을 합니다. 그냥 참고 고교생활을 하느냐? 아니면 변화를 추구하느야의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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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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