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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대입 수능 이후 논술 대비 전략
코나투스 조회수:5516
2010-11-26 12:49:16

인문계 자료에 대한 해석형 문제에 대비
자연계 제시문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하라

11월 18일 수능시험이 끝나면 수시 2차 대학별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학별고사에는 면접과 논술이 있지만, 주요대학의 수시2차 대학별 고사는 주로 논술고사 위주로 진행된다. 한편 수시2차 논술시험은 예년에 비해서 수능시험이 일주일 정도 늦어진 관계로 단국대를 제외하고는 수능 후 10일 안에 거의 모든 시험이 마무리된다. 따라서 막연하게 논술실력을 늘린다는 생각보다는 목표대학의 논술 유형을 정확히 파악한 뒤에 그 유형에 맞는 맞춤형 준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인문계 논술

인문계 논술은 기본적으로 제시문을 읽고 논제의 요구에 따라서 글을 쓰는 언어논술이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는 영어 제시문을 출제하거나 수리적 추론 문제를 출제하고 있으므로 영어가 약하거나 수리적 추론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그런 대학들을 피해야 할 것이다.

수시2차 논술 실시 대학 중에서 영어 제시문을 출제하는 대학은 한국외국어대이고, 수리적 추론 문제를 출제하는 대학은 고려대와 중앙대이다. 한양대(상경)는 수리적 추론문제가 아니라 본격적인 수리논술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수리적 추론 문제는 난이도가 만만치 않고 정답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정확히 풀어낼 수 있는가가 논술의 성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논술의 공통된 특징은 표와 그래프 등 자료에 대한 해석형 문제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표나 그래프 등의 자료를 주고 제시문과 관련하여 자료들이 의미하는 바를 묻거나, 논쟁적인 쟁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자료들을 활용하여 그 입장을 비판 또는 옹호하라는 문제도 나온다. 따라서 자료해석에 대한 연습은 모든 대학의 인문계 논술 준비에 필수적 대응책이라고 볼 수 있다.

1 고려대와 중앙대는 난이도가 높은 수리적 추론 문제 출제

고려대: 고려대 논술은 수리적 추론문제가 나온다는 것 외에도 제시문 분량이 많아서 수험생이 힘들어 한다. 주어진 시간 안에 빠르고 정확한 독해능력을 묻고자 하는 대학의 의도가 담겨져 있다. 고려대의 수리적 추론문제는 수학적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문제의 조건에 맞추어서 심도 있는 수리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 2010학년도 수시 논술 문제 3번 문항의 경우, 각 상황에서 1인당 배분될 복지자원의 양을 구하라는 문제였는데 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방정식 형태의 식을 만들어서 구체적인 값을 찾아내야 했다. 2011학년도 모의논술 문제는 죄수의 딜레마라 불리는 게임이론을 응용한 문제였는데 풀기가 만만치 않은 문제였다.

▷중앙대: 중앙대는 세 문제가 나오는데 제시문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 하나의 제시문으로 다른 제시문 한계 지적하기 등 익숙한 형태의 논제가 두 문제였고 나머지 한 문제가 수리적 추론 문제였다. 수리적 추론 문제는 2010학년도의 경우 1유형은 무한등비급수 계산이 필요한 문제였고, 2유형은 기댓값과 관련된 문제였다. 답을 알고 보면 어렵지 않다고 볼 수 있으나, 시간의 제약 속에서 정확한 답을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 문제였다.

2 성균관대와 인하대는 정해진 틀에 익숙해야

▷서강대: 서강대는 인문계열이 3개의 학부로 나뉜다. 경제학부가 포함된 그룹은 경제 관련 문제가 출제된다. 사전지식 없이도 접근가능한 문제이지만 그런 주제를 미리 고민해본 학생이라면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2009학년도에는 위험과 기대수익에 관한 문제, 2010학년도에는 기회비용과 합리적 선택에 관한 문제가 나왔다. 주의할 것은 경제학부와 함께 묶이는 그룹이 2009학년도에는 커뮤니케이션학부였고, 2010학년도에는 국제문화계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두 학부는 서강대의 경제 관련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안전한 대비가 될 것이다.

인문분야 문제는 심리학이나 철학 등 인문학적 성격이 어느 대학보다 강한 제시문이 출제되므로 기출문제들을 통해서 인문학적 글 읽기와 사고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성균관대: 성균관대는 몇 년 전부터 정해진 틀을 계속 고수하고 있어서 그 어느 대학보다 예측가능성이 높다. 총 4개의 논제가 주어진다. 네 개의 제시문을 상반된 두 개의 입장으로 나누기, 그래프나 표, 그림 등을 주고 두 입장 중 어느 한 입장을 비판하기와 옹호하기, 주어진 갈등 상황 해결하기 등의 문제가 주어진다. 성균관대는 동일한 형태의 기출문제들이 많이 축적되어 있으므로 성균관대만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준비를 한다면 좋은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인하대: 인하대는 금년에 모의논술과 수시1차 문제를 통해서 2011학년도 논술의 형태를 확실하게 정착시켰다. 20점 배점의 요약 문제를 새롭게 도입했고, 50점이 배정된 논제는 제시된 여러 주장 중에서 일부를 선택하고 이를 옹호하되 제시문을 활용하고 부과된 조건을 준수해야하는 독특한 형태의 문제였다. 30점 배점의 마지막 문제는 표와 그래프 등 다양한 통계자료를 활용하여 주어진 여러 의견 중 일부를 뒷받침하는 문제였다.

3 한양대는 복고형 논술, 숙명여대는 통합 교과성이 두드러짐

한양대: 한양대의 최근 2차 모의논술문제를 보면 복고형 논술문제로 복귀한 듯 보인다. 1400자의 통글쓰기 형태이며 제시문의 관점을 비교하기(700자), 두 관점을 바탕으로 주어진 주제에 관하여 논하기(700자) 등 세부 논제도 아주 익숙한 형태였다. 따라서 한양대는 수리논술이 나오는 상경계열이 아니라면 평소에 준비해왔던 논술 학습으로 충분히 대처가 가능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숙명여대: 숙명여대는 통합교과적 특징이 가장 두드러진다.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문학작품, 철학, 과학지문 등을 고루 배치한다. 추상적 개념이 많이 등장하는 철학지문을 정확히 독해하는 것과 세 개의 제시문을 관통하는 주제를 뽑은 다음 그 주제로 과학적 제시문을 해석하는 통합교과적 사고능력이 중요하다.

자연계 논술

1 수리논술은 제시문을 토대로 하는 수학적 모델링이 중요

자연계논술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로 구성되어 있다. 수리논술의 경우 문제의 형식만 두고 보면 수능 문제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이 수리논술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제시문에 주어진 내용을 수학적으로 모델링 해보면 대부분이 수능을 준비할 때 보았던 식의 형태와 유사함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수능과 논술이 별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수리논술 문제가 요구하는 수학적 사고의 깊이는 보통의 수능문제 수준을 넘어서고 있으며, 수능 수리의 고난이도 문제와 유사하다. 따라서 수리적 사고의 깊이만 두고 보면 수능의 고난이도 문제, 수리논술 문제, 심층면접 등이 동일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수능 수리와 수리 논술의 또 다른 차이점은 수능은 답만 도출하면 되지만, 수리 논술은 그 과정도 정확히 기술해야 한다. 따라서 수리논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제시문을 해석하고 수학적 모델링을 해보는 훈련, 정확하고 논리적인 답안을 서술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봐야 한다.

2 과학논술은 과탐Ⅱ의 빈출 주제에 대한 대비 필요

과학논술은 선택과목의 문제 때문에 변별력이 수리논술 못지않게 크다. 이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과탐을 3개 과목 정도 준비하는데, 시험은 과탐Ⅰ과 Ⅱ를 가리지 않고 여러 과목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논술을 위해서 과탐Ⅱ를 전부 공부할 수는 없으며 그럴 시간도 없다. 그러나 물리Ⅱ에서는 역학에서 2차원 평면운동을, 생물에서는 물질대사, DNA형질발현, 유전과 진화 등을 따로 공부해야 한다. 화학Ⅱ에서는 고루 나올 수 있으므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그 내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연계 논술의 특징 중 하나는 논술문제로 출제되기 쉬운 주제들이 있으며, 그 주제들이 여러 대학에 반복되어 출제되고 있다는 것이다. 2009학년도 연세대 수시2-2문제에서 출제된 조수의 운동은 2009학년도 서울시립대 예시논술 문제와 비슷했고, 혜성의 분열문제는 2009학년도 중앙대 예시논술문제와 거의 유사하다. 2010학년도에도 고려대에서 스넬의 법칙을 유도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과거에 성균관대, 인하대, 한양대, 경북대 등에서 출제되었던 주제이다.

과학논술 뿐 아니라 수리논술도 기출문제가 대학을 바꾸어서 반복 출제되기도 한다. 수리논술의 경우에 인구수의 변화에 대한 수열의 극한과 관련된 문제가 중앙대, 이화여대, 연세대 등에서 유사한 형태로 출제 되었다. 그 외에도 구분구적법, 미분 등에 관련해서 유사문제가 출제 되고 있다. 따라서 자연계논술의 가장 중요한 대비방법은 기출문제에 대한 완벽한 학습이라고 볼 수 있다.

3 고려대는 과학논술문제 선택가능하고 한양대는 과학논술 폐지

2011학년도에 연세대는 시험시간을 180분에서 120분으로 줄이고 수학과 과학 각각 1문항씩으로 출제했으나, 고려대는 금년에도 180분 시험시간과 수리논술 1문제, 과학논술 3문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수험생들의 수능 과탐 선택과목이 다른 점을 배려하여 수학논술은 필수로 하되 과학논술은 3문제 중 2문제를 택하여 풀도록 한다.

한양대는 시험시간이 150분으로 줄면서 과학논술은 사라지고 수학논술만 2문항이 출제된다. 2010학년도 성균관대는 수리논술이 1문제, 과학논술이 3문제 출제되었고 각 문제당 배점이 동일하여 타 대학에 비해 수리논술의 비중이 작았다. 중앙대, 숙명여대, 인하대는 단독형 수리논술 문제가 없고 과학논술과 수리논술이 결합된 통합교과형태로 되어 있다. 그러나 내용상으로는 수리논술 문제를 분리할 수 있으며 그 비중도 큰 편이다.

자연계논술은 논술이라는 명칭을 쓰지만 사실상 서술형 수학 과학 문제에 가깝다. 따라서 간단한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굳이 긴 글로서 서술하는 것보다는 수식을 사용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다만, 서강대는 다른 대학의 자연계논술과 달리, 논제의 성격 자체가 언어논술적 성격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으므로 서강대를 지원하는 수험생은 반드시 서강대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깔끔한 글을 구성하는 연습을 해봐야 한다. 이는 곧 글쓰기 능력에 자신 있는 자연계 학생들이라면 서강대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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